오늘같이 새벽부터 애국가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하고 무슨 선서 같은 거 하고 줄 서서 도장받고 --로서의 의무...어쩌고하는 따위의 잔소리를 누리끼끼한 제복에 각잡힌 모자 쓰고 배가 남산만하는 생전 모르는 양반한테 들으며 춘삼월 꽃샘 추위에 덜덜 떨때... 국회에서 법을 안바꾸어주면 이 짓을 50살 가까이 될때까지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기분 더러운 소리를 들어도 아무 반항 못하고 국가에 충성해야 하는..안 그러면 이보다 더한 의무에 시달리는...그런 나라에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나는 애국도 싫고 대한민국도 싫어진다(오늘 들은 얘기 중 골때리는 것 하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요즘 처럼 평화가 오래 계속되면 꼭 전쟁이 나요..전쟁이...전쟁 언제 날줄 모르니 항상 맘속에서 긴장을 해야합니다" 윽...앞으로 뛰어나가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다 그런데 진정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 이야기 듣고 있는 아저씨는 거의 없는 듯 다들 땅 쳐다보고 무표정에 혹은 핸드폰가지고 고스톱하고...그래서..그래 참는다 참아..너 같은 놈이 있으니 황우석 같은 놈이 배장 튕기는 거지...) 이렇게 오늘 아침은 시작되었다.
Wednesday, March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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