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2, 2006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요즘 시간날때 채널고정하고 보는 드라마가 2개다. 하나는 네덜란드나 영국의 풍경화 같은 흔히 말하길 영상미 좋은 화면이 가득한 '봄의 왈츠'라는 월화드라마이고. 다른 하나는 일일연속그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이다. 후자에서는 정말 아무도 못말릴 일들이 연일 터진다. 막내딸은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다가 결혼 전날 들통나고 하지만 결혼은 그냥 할 수 밖에. 큰딸은 동거남 사이에 진짜로 아기가 생겨서 아직 막내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엄마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다. 참 환장할 일이다...대부분의 세상 엄마들은 자식의 결혼을 자신의 결혼보다 더 중요한 인생최고의 프로젝트로 여긴다. 그러니 억장이 무너질수밖에. 부모님 맘이야 다 그러니...그런가보다 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무도 못말릴 사랑을 하지 못했다. 비겁했다. 그나저나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ㅋㅋ 이제 정말 아줌마가 되어가는구나...드라마와 나의 과거를 비교하기까지 하고 ㅎㅎㅎㅎ 아 누구 나좀 빼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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