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02, 2006

철도파업


1호선 타는 데 좀 힘들었다. 평소보다 5분정도 더 기다렸고 평소보다 승객들이 많아서 약간 불편했다. 언론에서는 '시민을 담보로' 노동자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헛소리하고 있다. 지겹다. 어느 보수정당의 꼴통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희롱했다고 하여 온 언론이 난리다(심지어 그런 놈을 두둔하는 국회의원이 있다고 하니...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우리의 수준높은 자칭 '인권' 언론이 왜 유독 노동자들의 파업에는 색안경을 쓰고 철통같은 애국주의, 시민사랑정신을 발휘하는지 ... 아무리 수십년 전승되어온 뻔한 보도 스토리이지만..그래도 좀 답답하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도시 시민들은 대부분 노동자다. 노동자는 누구든 파업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인권에 대한 진정한 정신을 가진 대부분의 도시 서민과 노동자들은 철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인권을 되찾는 과정이 출퇴근 시간을 조금 불편하게 한다손치더라도 아마 맘 속에서 그들과 연대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개념없는 일부 쓰레기보도에 괜히 또 열받았다.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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