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10, 2008

편집자들의 싸가지없는 매너

가끔 출판사나 신문사 편집자들에게서 메일이 온다
물론 원고청탁때문이다

유독 친한척하고
유독 급한척하면서
결론은 글을 써달라는건데...

나는 대부분 ...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평소 친분에 어찌할 수 없이 글을 써서 보내는 편이다

원고료를 상습적으로 밀리거나 떼먹는 곳에서 부탁을 하는 경우, 혹은
원하는 글의 주제가 나의 관심사와 많이 동떨어지는 경우, 혹은
마감시간을 고려해서 나의 스케줄이 정말로 글을 쓸 시간이 없는 경우 말고는
왠만하면 아무소리 않고 쓴다

그런데 어쩌다 위 경우가 되어서
진정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나도 기자노릇을 잠시 해보았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의 심정을 잘 안다)

아주아주 정중하게
'이래저래서 원고를 못쓰겠다 이해구한다'라고 메일을 보내면

열 중 아홉은 메일 그냥 씹는다
'사정이 그러하다니 어쩔 수 없군요 그럼 다음에 또 연락드리지요' 라는 식의
형식적 답 인사조차 안하는 싸가지 없는 편집자들이 대다수다

똥싸러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말
이럴때 쓰나보다

요즘 가뜩이나 신경질 나는 일도 많은데...
입에서 욕 나온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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