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출판사나 신문사 편집자들에게서 메일이 온다
물론 원고청탁때문이다
유독 친한척하고
유독 급한척하면서
결론은 글을 써달라는건데...
나는 대부분 ...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평소 친분에 어찌할 수 없이 글을 써서 보내는 편이다
원고료를 상습적으로 밀리거나 떼먹는 곳에서 부탁을 하는 경우, 혹은
원하는 글의 주제가 나의 관심사와 많이 동떨어지는 경우, 혹은
마감시간을 고려해서 나의 스케줄이 정말로 글을 쓸 시간이 없는 경우 말고는
왠만하면 아무소리 않고 쓴다
그런데 어쩌다 위 경우가 되어서
진정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나도 기자노릇을 잠시 해보았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의 심정을 잘 안다)
아주아주 정중하게
'이래저래서 원고를 못쓰겠다 이해구한다'라고 메일을 보내면
열 중 아홉은 메일 그냥 씹는다
'사정이 그러하다니 어쩔 수 없군요 그럼 다음에 또 연락드리지요' 라는 식의
형식적 답 인사조차 안하는 싸가지 없는 편집자들이 대다수다
똥싸러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말
이럴때 쓰나보다
요즘 가뜩이나 신경질 나는 일도 많은데...
입에서 욕 나온다 정말..
Sunday, February 10, 2008
편집자들의 싸가지없는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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