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콩나물을 키우고 있다
목욕탕 한쪽에서 잘도 자라고 있다
콩나물국밥이 오죽 먹고 싶었으면...
이제 국밥 뿐만 아니라 콩나물밥에 간장 비벼먹을 수도 있고
콩나물무침도 해먹고
김치찌개에도 넣어먹어보고...
어서 어서 자라다오!
깊은 물을 만나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유유히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처럼 한번 길을 떠나면 드높은 산맥 앞에서라도 힘찬 날개짓 멈추지 않고 제 길을 가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만은 말자. 꼼짝 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하나 던져두고 자! 우리 다시 한번 떠나보자. 처음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자리를 가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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