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콩나물을 키우고 있다
목욕탕 한쪽에서 잘도 자라고 있다
콩나물국밥이 오죽 먹고 싶었으면...
이제 국밥 뿐만 아니라 콩나물밥에 간장 비벼먹을 수도 있고
콩나물무침도 해먹고
김치찌개에도 넣어먹어보고...
어서 어서 자라다오!
깊은 물을 만나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유유히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처럼 한번 길을 떠나면 드높은 산맥 앞에서라도 힘찬 날개짓 멈추지 않고 제 길을 가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만은 말자. 꼼짝 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하나 던져두고 자! 우리 다시 한번 떠나보자. 처음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자리를 가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처럼.
요즘 몰골이 말이 아니다
방안은 고시원처럼 쾌쾌하고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복사물과 책들...발 디딜 틈이 없는데
그래도
가끔 창밖을 내다보면 좀 정신이 맑아진다
그럴때 생각나는 노래들...
시간이 흘러도 입에서 흥얼거려지는
그들의 생명력에 새삼 놀란다
가뜩이나 기억력 떨어져가는거 같아 기분 안좋은데
이런 것들은 어쩜 그리도 뚜렷하게 기억되는지...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
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 굳은 약속 변해버렸나
예전에는 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할줄
난 정말 몰랐었네
오 나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이 노래를 부르고 나니
문득 예전 드라마 '연예시대'가 보고싶어졌다
음악이 좋았는데...연기들도 잘하고...
유튜브에 돌아다녀보고
좀 건져 놓았다가
한가해지면 몽땅 봐야겠다